교정일기 22 -스크류에 줄을 매었어요.짜자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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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미라 작성일02-03-10 00:44 조회1,586회 댓글0건본문
2002년 3월
오우! 홈피가 바뀌었네요.
저번 것도 좋았지만,이번엔 선생님의 프로필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좋답니다. 더 많이 많이 발전하세요.
오늘은 느즈막히 치과에 갔다.
3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래 공원의 모습에, 갈 때마다 마음을 빼앗겼는데 오늘은 우루루 파릇파릇한 젊은이들이 미팅을 하는것 같았다. 보고있자니 얼마나 재밌고 기분이 좋아지는지, 청춘은 정말이지 봄인가 보다.
스크류에 아무것도 않고 철사만 갈아오다 ,드디어 오늘은 스크류에 줄을 걸었다. 스크류의 임무가 중간에서 힘을 더해줘 앞니가 들어가는 걸 도와주는 것이니 점점 더 예쁘게 들어가리라.
사실 줄을 걸때는 내심 무서웠는데 뭐 별거 아니던걸!(아까는 손을 파달파달 떨정도로 무서워 했으면서 난척은...)
어찌됐든 지금은 별 느낌이 없다. 며칠 지나야 정확한 상황파악이 되리라. 철사도 당일 보단 그 뒷날 며칠이 더 뻐근하니까.
3월엔,정선이가 1학년이 되어서 엄마인 나를 학부모로 만들어 주었다.벌써 커서 학교에 다니다니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이다.
덕분에 몸도 마음도 애 따라서 초등학교 1학년이 되듯.
<교양과 지혜는 '내공'이라서 하루아침에 이뤄지는게 아니다.>는 신념아래 애 한테 책도 읽히고,연극이나 음악도 듣게하려는데- 어쩌나 너무 아는게 없었다. 학교 다닐 때도 계를 조직해 '무도장'에 다녔던 화류소녀였던 관계로,지금 다시 머릴 싸매고 좋은책을 고르기 위해 독서지도사 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철자법 공부도 다시하고 있다.거기다 국가에서 싸게 해주는 'e-코리안'(컴퓨터 교육.싸고 많이 배운다.)도 신청해 놓았다.
머리엔 쥐가 나고 등줄기엔 땀이 흐른다.
내가 이리 고생하면서 자기를위해 노력하는걸 아느냐고 물어보면,"엄마 재밌으니까 하는거 아니예요? 엄만 하기 싫은건 안하시잖아요."
아니 얘가 인생은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는 법이라고 누누히 일러 왔건만,엄마 말을 콩으로 들었는지...
8살 쯤 되면 엄마가 어떤성향의 사람인지 영악한 요즘 애들은 잘도 알아낸다.
전에 유치원에서 '우리가족은'이란 제목으로 그림과 풍선칸을 보내왔는데, 정선이가 내 모습 옆 말칸 속에 '나는 공주예요'라고 적어 놓았다.얼마나 충격이었는지, 엄마가 평상시 공주처럼 행동하냐고 입술을 떨면서 말했더니 내가 공주병이 있단다. 딸아 뭘 좀 잘못알았구나. 나는 정신은 공주지만 행동은 하녀란다.마음 속으로 이렇게 탄식하면서,말로는 "아니 병이 아니라 엄마는 진짜 공주야.공주 증명서도 있어" 이렇게 주장했다. 그 글을 고쳐서 내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보내놔서인지 지금까지도 유치원 선생님들은 나만 보면 웃으신다.얼마나 황당하셨을까나.
내가 직장을 포기하고,현모양처의 길을 택한걸 요즘은 후회한다. 그 길이 너무 힘들어서다.이럴줄 알았다면 달리 잔머리를 굴렸을텐데...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이 있다면 그건'엄마'다.휴일도 보수도 그만 둘 수도 없다. 그러니 거기다 직장까지 다니는 엄마들은 얼마나 힘들겠나? 착한 교정동지들 효도하시게들.
딸아,아들아 부지런히 살면서 느끼고,자립하고 나중엔 이 엄마 공주대접 해줘야 한다. 난 중전은 시러~~.
선생님,언니들 수고하세요.건강하시구요.
**선생님 글쎄 내 글이 홈피에 올라와 있다고 자랑했는데 이름이 없는 거 있죠. 그리고 중복된 글도 있었어요. 웅 - - ;
오우! 홈피가 바뀌었네요.
저번 것도 좋았지만,이번엔 선생님의 프로필이 자세히 나와있어서 좋답니다. 더 많이 많이 발전하세요.
오늘은 느즈막히 치과에 갔다.
3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아래 공원의 모습에, 갈 때마다 마음을 빼앗겼는데 오늘은 우루루 파릇파릇한 젊은이들이 미팅을 하는것 같았다. 보고있자니 얼마나 재밌고 기분이 좋아지는지, 청춘은 정말이지 봄인가 보다.
스크류에 아무것도 않고 철사만 갈아오다 ,드디어 오늘은 스크류에 줄을 걸었다. 스크류의 임무가 중간에서 힘을 더해줘 앞니가 들어가는 걸 도와주는 것이니 점점 더 예쁘게 들어가리라.
사실 줄을 걸때는 내심 무서웠는데 뭐 별거 아니던걸!(아까는 손을 파달파달 떨정도로 무서워 했으면서 난척은...)
어찌됐든 지금은 별 느낌이 없다. 며칠 지나야 정확한 상황파악이 되리라. 철사도 당일 보단 그 뒷날 며칠이 더 뻐근하니까.
3월엔,정선이가 1학년이 되어서 엄마인 나를 학부모로 만들어 주었다.벌써 커서 학교에 다니다니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기분이다.
덕분에 몸도 마음도 애 따라서 초등학교 1학년이 되듯.
<교양과 지혜는 '내공'이라서 하루아침에 이뤄지는게 아니다.>는 신념아래 애 한테 책도 읽히고,연극이나 음악도 듣게하려는데- 어쩌나 너무 아는게 없었다. 학교 다닐 때도 계를 조직해 '무도장'에 다녔던 화류소녀였던 관계로,지금 다시 머릴 싸매고 좋은책을 고르기 위해 독서지도사 자격증 시험도 준비하고, 철자법 공부도 다시하고 있다.거기다 국가에서 싸게 해주는 'e-코리안'(컴퓨터 교육.싸고 많이 배운다.)도 신청해 놓았다.
머리엔 쥐가 나고 등줄기엔 땀이 흐른다.
내가 이리 고생하면서 자기를위해 노력하는걸 아느냐고 물어보면,"엄마 재밌으니까 하는거 아니예요? 엄만 하기 싫은건 안하시잖아요."
아니 얘가 인생은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는 법이라고 누누히 일러 왔건만,엄마 말을 콩으로 들었는지...
8살 쯤 되면 엄마가 어떤성향의 사람인지 영악한 요즘 애들은 잘도 알아낸다.
전에 유치원에서 '우리가족은'이란 제목으로 그림과 풍선칸을 보내왔는데, 정선이가 내 모습 옆 말칸 속에 '나는 공주예요'라고 적어 놓았다.얼마나 충격이었는지, 엄마가 평상시 공주처럼 행동하냐고 입술을 떨면서 말했더니 내가 공주병이 있단다. 딸아 뭘 좀 잘못알았구나. 나는 정신은 공주지만 행동은 하녀란다.마음 속으로 이렇게 탄식하면서,말로는 "아니 병이 아니라 엄마는 진짜 공주야.공주 증명서도 있어" 이렇게 주장했다. 그 글을 고쳐서 내라고 할까 하다가 그냥 보내놔서인지 지금까지도 유치원 선생님들은 나만 보면 웃으신다.얼마나 황당하셨을까나.
내가 직장을 포기하고,현모양처의 길을 택한걸 요즘은 후회한다. 그 길이 너무 힘들어서다.이럴줄 알았다면 달리 잔머리를 굴렸을텐데...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직업이 있다면 그건'엄마'다.휴일도 보수도 그만 둘 수도 없다. 그러니 거기다 직장까지 다니는 엄마들은 얼마나 힘들겠나? 착한 교정동지들 효도하시게들.
딸아,아들아 부지런히 살면서 느끼고,자립하고 나중엔 이 엄마 공주대접 해줘야 한다. 난 중전은 시러~~.
선생님,언니들 수고하세요.건강하시구요.
**선생님 글쎄 내 글이 홈피에 올라와 있다고 자랑했는데 이름이 없는 거 있죠. 그리고 중복된 글도 있었어요. 웅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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