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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김미라+교정일기5--이를 빼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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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고범연 작성일04-09-30 00:00 조회1,4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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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1 년 4 월 11 일

    오후4시- 치료를 끝내고 병원에서 얻은 마스크를하고 지하철로 갔다.마취가 안 풀려서 아래턱에선 침이 흐르고, 침을 삼키라는 간호사 언니 말대로 ´습습´거리며 열심히 침을 삼켰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내 행동이 관심을 끄는 것 같아, 창피한 마음에 죽은 듯 자는 척 했다, 화창한 오후 옷 차림은 피크닉 가는 모습이었다.

    -- 주) 마스크까지 끼는건 좀 오바네요.^^

    오후6시- 아이들이 배고프다고 성화여서 간단하게 요리후, 나도 기쁘게 수저를 들었으나 입안 사정이 예전과 다르고 맘 같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맨 끝 어금니에 붙여 놓았던 무언가가 밥과 함께 섞여서 무사히 구출 후 자세히 보았다. 장치가 하나 떨어진 것,,,,,
    이걸 어쩌나? 다음 주에 가면 아래 남은 이와 함께 붙여 주시리라.혼자 위로하며 밥 먹는 데만 온 신경을 썼다. 그 ´무언가´를 삼키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가!! 밥은 작고 잘게 천천히 먹어야 함을 깨닫고.반찬을 무조건 무르고 잘게 조리할 것이다. 누군가 묻는 다면 입 작은 어린 애들 핑계를 대야지...

    --주) 장치는 떨어질 수있어요,,다시 붙이면 된답니다. 걱정마세요.

    오후9시30분-아이들을 재우고,하다남은 정선이 옷을 만들었다.선생님이 예술적으로 빼주셔서 거의 피도 안나고 별로 아프지도 않았으나,아래가 두개씩이나 한꺼번에 비니 정신적 공허감이 밀려와,거울을 보며 웃는 연습을 했다. 나는 4 번째 이를 뺏으니 선택폭이 좁다. 웃으니 비웃는 듯 보인다. ㅡ.ㅡ
    오후12시30분- 옷도 다만들고,정난정에 서세원쇼까지 보고나서 심야전력으로 다림질까지 하고 나니 이시간, 남편은 늦는단다. 웃어주고 뺀거 보이나 체크하려했는데...
    도형이와 정선이 사이에서 자는 나는 그 둘의 발길질로 부터 이빨을 보호해야 하고 옆으로 누워자면 안될 것 같아 조심했으나, 깨어보니 옆으로 자고 있었다. 그래도 별로 아프지 않은것 보니,볼살이 장난이 아닌 가 보다.

    -- 주) 이를 뺀다는건 긴장되는 일임에는 틀림없으나 생각보다 빼고나서도 아프지 않답니다.^^

    오늘 오전8시- 일어나니 뺀이가 약간 아프다. 오른쪽이 더 한데 어제 오른 쪽으로 밥을 더 씹어서 인듯... 아침엔 더 조심스레 밥을 먹고,안먹던 칼슘약도 두알이나 먹다.왠지 피곤한것 같아,도형에게 자자고 꼬셔서 낮잠을 잤다. 이가 언제까지 아프려나? 둘다 아파야지 한쪽만 아플꼬? 교정했던 친구는 이빼고 슾을 먹었다며,나더러 용감하다고 하던데,몰라서 그랬지뭐 다음엔 죽이나 국수해 먹어야지!

    오늘 오후2시- 발치후 24시간이 되간다. 선생님 언제쯤 아물까요? 그리고 빠진´무언가´는 다음주에 가면 붙여 주실꺼죠? 아픈 오른쪽 안아프게 하는 방법 좀 일러주세요. 참고로 아픈 정도는 다물었을때 조금 아픈 듯하고,왼쪽보다 피부표면온도가 더 높은듯, 욱씬거린 정도는조금!
    선생님 수고 하세요 .언니들도 수고!!

    -- 주) 이를 뺀 후에 욱신거릴 정도라면 병원에 오시는게 좋을 듯. 약간의 처치로 하나두 안아파지니까...